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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 근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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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채용정보 :  JPO 근무경험담
제 3기 : 유경희 제 7기 : 채수은박혜진김태현
제 8기 : 이혜승박세은김아영김수현
제 9기 : 이수연이현지
제10기 : 이혜원이재성이자영
제11기 : 최선미
제12기 : 김보람김성민나윤정
제13기 : 김수지
제14기 : 형수진박유진김민지
이자영(2006년도 제10기 JPO)
1. JPO 파견
기간 : 2007. 1. 22 - 2008. 10. 31
직위 : 공여국 지원 담당관 (Donor Relations Officer)
기관 : WFP 로마 본부
부서 : 공여국 지원과 (Government Donor Relations Division)
2. WFP 개요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세계식량계획 ) 은 1961 년 FAO 산하에 설립된 이래 , 세계 최대 인도적 지원 기구로 식량 원조 ( 경우에 따라 부분적인 현금 원조 포함 ) 를 통한 개도국의 경제 및 사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 이와 더불어 가뭄 및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를 입은 사람이나 내전의 피해자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하며 , 난민과 국내 피난민에게도 식량 원조를 제공한다 . 또한 2007 년 후반기부터 갑작스런 식량 가격 폭등으로 인해 삶의 기반이 불안정해진 사람들에게 고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면서 일의 대가로 식량을 지원해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WFP 는 유엔 시스템 내에서 식량 안보 (food security), 수송 (logistics), 및 긴급 통신 (emergency telecommunications) 의 분야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직무 내용
본인은 JPO 기간 중 WFP 본부의 공여국 지원과에서 공여국 지원 담당관으로 활동했다 . 이는 크게 두 가지 업무를 포함한다.

본인이 속했던 팀은 한국 , 호주 , 뉴질랜드 , 일본 , 그리고 동유럽 국가를 담당하고 있었다 . 업무의 주 내용은 공여국의 대외 원조 정책을 살펴보며 , 기구에서 지향하는 인도적 지원 방향과 공여국의 전략적 식량 지원 정책 ( 때로는 정치적 관계에도 입각 ) 의 접목점을 찾아 WFP 사업에 대한 지원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공여국 지원 담당관의 또 다른 업무는 담당 국가 사무소가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할 경우 , 특정 수혜국에 가장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공여국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해 지원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또한 국가 사무소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시할 시 각종 공여국의 입장을 모아 , 지원 전망을 제시한 뒤 사업의 전반적인 규모 및 내용을 결정하는데 기여한다 (WFP 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운영되는 기구이므로 , 사업 초반에 공여국의 지원 가능성을 파악하여 , 필요에 따라 여러 funding mechanism 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본인은 공여국 지원과에서의 재직 기간 동안 아프가니스탄 , 파키스탄 , 인도 , 캄보디아 , 그리고 라오스 사무소를 담당했다.
4. 정규직 진출
WFP 에서는 타 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JPO 가 정규직 지원으로 전환되는 것이 용이하다 . 지난 6 년간의 추세를 보면 WFP 는 55% 에서 80% 의 정규직 전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한국인 직원의 경우 , WFP 에서의 P3 이상의 직원 5 명 중 4 명이 JPO 출신이며 , 기구가 한때 어려운 고비를 맞았던 2007 년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인의 진출 현황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 비록 JPO 가 완전한 internal candidate 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 최대한 JPO 로써의 2-3 년의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기구 측에서 배려 및 지원을 해주고 있다.

WFP 과 같이 전적인 자발적 지원금으로만 운영되는 기구에서는 , 기금 모금 및 공여국의 각종 대외 원조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큰 자산이 된다 . 초반에는 언론에서만 접하던 WFP 의 인도적 지원 활동의 모습에 현혹돼 , 막상 본인이 속한 공여국 지원과에서의 업무가 다소 당혹스러웠으나 , 점차 공여국 지원과에서 WFP 사업의 전반적인 그림을 인지하는 동시에 , 크고 작은 공여국이 직급 및 분야를 막론한 담당관들과 함께 WFP 의 중기 / 장기 정책을 유기적으로 형성하는 과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이러한 업무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 또한 본인은 정규직 직원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 여러 국가 사무소에서 이러한 경력을 특히 환영한다는 점을 깨닫기도 했다.
5. JPO 제도에 바라는 점
1. JPO 선발: 한국인 JPO가 기구 내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타 국가 JPO에 비해 학력 및 경력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초반에 어려운 점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할 수 있는 한 방안으로는, 외교부에서 몇 개의 기구를 전략적으로 선정한 뒤, 이에 해당하는 각각의 공석을 공고해 JPO를 개별적으로 모집하는 방안이 있다. 이는 우리 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모든 JPO 지원국에서 택하는 방식으로써, 이는 특히나 제한된 JPO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한국인 유엔 직원의 네트워크를 몇 개의 기구에 중점적으로 방안이 될 수 있다.

2. 기여금 : 자발적 기여금으로 운영되는 기구인 만큼 한국인의 진출이 지난 몇 년간의 기부금의 정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 2008 년의 집계에 따르면 WFP 내에서 기부금 대비 한국 직원의 비율이 ‘balanced regional representation status' 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러나 약 95% 를 차지하는 한국의 (WFP 를 통한 ) 북한 지원의 향후가 불분명한 현 상황이 계속될 시 현재의 7 명의 정규 직원이 자칫 ‘overrepresentation status' 가 될 우려가 있다 . 따라서 WFP 를 통한 지원 대상 국가를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 특히나 최근 들어 식량 가격 폭등에 관한 이슈가 국제 사회에 대두되는 만큼 ,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통한 다양한 국가에 대한 지원 접근이 시급하다 . 다행히 근래 한국의 ODA 증액 추세 및 최근 63 회 유엔 총회에서 발표된 향후 3 년 간의 천 만불 식량 / 농업 지원금을 감안한다면 , WFP 에서의 한국인 진출 전망 또한 밝아 보인다.

3. 발령 시기 : WFP 의 정기 인사 결정은 보통 3 월에 이루어지며 , 매달 소규모의 ad-hoc 인사 결정이 따른다 . 따라서 3 월 말 이전 계약 기간이 끝나는 JPO 는 계약직으로 기구에 남거나 , 몇 달 간 휴직을 하며 보직을 기다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 우리 나라가 JPO 를 연초에 파견하는 추세를 본다면 , 이 시기에 들어오는 JPO 는 결국 정기 인사 이동 기간을 놓치는 셈이 된다 . 인사 결정에서부터 발표에 이르기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을 감안한다면 , WFP 에 발령 시 4 월 이후 파견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4. 네트워크 구성 : 마지막으로 전 / 현 JPO 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 정기적인 모임 등을 통해 보다 원활한 정보 교류가 향후 한국인 JPO 진출에 도움이 될 듯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협력 졸업
2006년도 제10기 JPO 선발시험 합격 2007. 1 - 2008. 10  WFP 본부[로마] 파견
2008.11 - 현재  WFP 네팔 사무소[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