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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 근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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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채용정보 :  JPO 근무경험담
제 3기 : 유경희 제 7기 : 채수은박혜진김태현
제 8기 : 이혜승박세은김아영김수현
제 9기 : 이수연이현지
제10기 : 이혜원이재성이자영
제11기 : 최선미
제12기 : 김보람김성민나윤정
제13기 : 김수지
제14기 : 형수진박유진김민지
최선미(2007년도 제11기 JPO)
1. 개요
가. UNEP 개요
UNEP은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 이후 그해 12월 유엔총회 결의에 의해 지구환경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엔제도내의 환경전담기구로 설립되었다. UNEP의 의무와 목표는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Agenda 21, 1997년 유넵집행이사회에서 채택된 나이로비 선언, 2000년 말뫼선언(Malmö Ministerial Declaration)과 유엔 새천년 선언, 2002년 세계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국제환경거버넌스 권고등에 의거한다.

유넵집행위원회 (Governing Council)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를 통해 유엔총회에 보고한다. 지역균형안배 원칙을 고려하여 58개의 회원국이 4년마다 유엔총회를 통해 선발되며 아시아 지역은 1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한국, 일본과 중국이 현재 아시아 지역 회원국임).

나. UNEP의 주요 책임
환경분야 국제협력 도모와 정책 권고
지구환경상태 감시와 환경 정보 수집 및 배포
정부,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주요 환경 위협에 대한 환경 의식 증대와 관련 행동 유도
환경 관련 유엔 활동 조정, 협력•연계•참여를 통해 환경문제가 다른 유엔 기구 활동에 고려되도록 함
환경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역 프로그램 개발
요구에 따라서, 개발도상국과 체제전환경제국의 환경부 및 여타 정부기구 환경정책 수립 및 이행 지원
국가 환경 능력배양 및 기술 지원
국제환경법 개발 지원과 환경 개념 및 정책수단 관련 전문적인 조언 제공

유넵 본부는 UNHABITAT과 함께 유엔산하기구 본부로서는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위치해있다. 유넵 직원은 대략 1000명 정도이고 그중 3분의 1이 나이로비 본부에서 근무를 하고있다. 유넵 조직은 조기경보 및 환경평가국, 환경정책이행국, 기술•산업•경제국, 지역협력국, 환경법 및 협약국, 정보출판 및 대외협력국, 지구환경기금조성국등 7개 국으로 구성되있다. 그리고 지역협력국 산하에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남미, 북미, 서아시아 등 6개 지역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환경문제가 국제사회의 최우선 이슈중의 하나로 등장함에 따라, 지금까지 비교적으로 소규모 조직이었던 유넵은 재정을 증가하고 국가별 능력배양과 기술지원을 확대할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유넵의 모든 사업은 중기전략(MTS: Medium-Term Strategy 2010-2013)에서 지정된 6개 중점분야 (기후변화, 재난과 분쟁, 생태계 관리, 환경거버넌스, 유해물질과 폐기물, 자원 효율성-지속가능 소비와 생산)를 중심으로 추진될것이다. 이번 MTS는 특히 Bali Strategic Plan for Technology Support and Capacity Building을 이행할 수 있는 유넵의 능력 향상과 유엔시스템의 환경기구로서의 유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의 중장기 전략을 이행하기위해 UNEP은 Programme of Work 2010-2011, 2012-2013을 수립한다.

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개요 (Regional Office for Asia and the Pacific: ROAP)
ROAP은 지역협력국 산하의 6개 지역사무소중의 하나이며 아태지역의5개 소지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남태평양, 남아시아)을 담당하고 있다. ROAP의 주요 목표는 유넵집행이사회의 결정을 아태지역에서 이행하고 아태지역의 문제 및 중점 사안등이 유넵 정책 개발에 고려되도록 하는것이다.

Programme of Work 2010-2011 이행에 지역사무소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Programme of Work 이행 책임소재가 본부와 지역사무소간에 분명치 않고 유넵의 업무방식은 아주 본부 중심적인 의사결정과 재정분할의 성격을 강하게 띄고 있다. 본부중심의 업무방식에 한계를 고려해 회원국들도 지역사무소의 기술적 재정적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본부 Division중심의 체계를 지역사무소의 권한과 능력을 강화시켜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역내 개발도상국가들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앞으로 유넵의 지역 및 국가별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각 지역사무소의 권한과 역할이 증대될것이다.

2. JPO 활동 개요
JPO 파견 초기에 본인의 Terms of Reference에 따라 아태지역 지속가능발전전략 (National 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NSDS) 사업을 주요업무로 담당했으나 NSDS사업의 방법론적이고 재정적인 한계를 일찍 판단하고 즉시 본인의 관심과 장래를 고려해 빈곤환경사업 (Poverty Environment Initiative)과 기후변화사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본인의 주요 업무로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가. 빈곤-환경 연계 사업 (Poverty Environment Initiative: PEI)
유엔개혁 논의에서 국제환경거버넌스는 개발과 인도적 지원과 함께 중점분야중의 하나로 논의가 되고있다. PEI는 국제환경거버넌스 향상을 위한 One-UN “Delivering as One” 개혁의 모델사업이자의 가장 대표적인 UNEP과 UNDP의 공동사업이다. Poverty Environment Facility가 공동으로 나이로비에 설립되었으며 DFID, DANIDA, SIDA등의 Donor국가들로부터UNDP와 UNEP공동으로 자금모집을 하여 재정과 행정등을 공동 집행하고 있다.

PEI의 강점은 기존의 환경사업처럼 환경부만 지원하는것이 아니라 각 개발도상국가의 재정, 경제, 예산 부처에 직접 기술 및 재정지원을 제공하는것이다. 환경을 독립된 한 부처의 일로 보는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경제발전과 빈곤감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것이라는 인식과 이해를 증진시킨다. 또한 환경정책을 지원하기보다는 각 나라의 5개년 개발계획, 연간개발계획, 투자계획 및 예산수립과정등을 환경과 사회적인 면에서 분석하여 주요 개발부처의 전략과 사업이 환경과 생태계 관리를 고려하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빈곤 인구가 얼마나 환경과 생태계 서비스에 의존을 하는지 분석하고 자연자원 및 생태계 관리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빈곤 인구의 삶의 질을 향상기키기 위한 정부 및 민간투자를 도모한다. 준비단계, 1단계, 2단계로 구성되는 3단계 사업 진행과정을 두어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빈곤-환경 연계사업이자 환경 주류화 (environmental mainstreaming) 사업이다.

PEI는 Global 사업이며 현재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남아메리카 그리고 중아시아 및 동유럽에 지역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태지역에 PEI팀은 UNDP P-5 advisor와 UNEP P-5 advisor가 사업책임자로 구성되있으며 현재 본인은 아태지역 PEI팀의 핵심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본인 이외에도 UNDP에 Australia Youth Ambassador (AYAD)와 UNEP사무소에 컨설턴트등 다른 직원들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아태지역에서는 현재 Bangaldesh (국가기획부, 기후변화 중점), Bhutan (중앙기획부, 기후변화와 지방정부 지원 중점), Lao PDR (기획투자부, 민간투자 관리 중점), Nepal (국가기획부, 지방정부지원 중점), Thailand (내무부, 지방정부지원 중점)와 Timor Leste(재정경제부)등의 6개 중점 국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인은 Lao PDR, Nepal, Thailand의 country focal point로서 country programme 을UNDP 국가 사무소와 주요 정부부처 직원들과 함께 개발하고 최종 승인을 받아 각 나라 사업팀을 설립하고 country programme을 실행하는데 기술적 지원을 해주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나. 아태지역 기후변화 프로그램
본인은 UNEP아태지역 기후변화 팀의 일원으로서 아태지역 기후변화 전략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왔다. 역내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활동을 분석하고 타 국제기구에 비교하여 유넵이 가지고 있는 비교우위와 전문성을 고려하여 UNEP Programme of Work 2010-2011의 Sub-programme on climate change에 아태지역 의 우선적인 필요성과 중점 사업 을 제안해왔다.

특히 2009년 초부터 본인은 Asia Pacific Adaptation Network의 focal point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태지역 기후변화 적응 네트워크는 유넵이 다른 주요 유엔기구 및 개발협력 파트너와 함께 설립하고 있는 Global Adaptation Network의 지역네트워크중의 하나이다. 본인은 2009년 동안 Interim Steering Committee의 Secretariat로서 아태지역 적응 네트워크의 2010-2011년 이행계획을 수립을 완성하였고 지역내 주요 개발기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일본 환경처는 2010년 백만달러의 예산지원을 하기로 했고 그외에도 스웨덴 정부와 Asian Development Bank (ADB)도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2010년도는 inception phase로서 각 소지역별 대상 국가들의 구체적인 기후변화 적응 실태와 기술지원 중점분야를 파악하고, 기후변화적응 전략 작성을 위한 기술훈련을 제공하고 아태지역 adaptation activities를 분석하여 inventory of good adaptation practices 를 개발하여 분포할 예정이다. 네트워크의 또 다른 주요 활동으로서Adaptation Fund나 다른 국제 기후변화적응financing mechanisms로부터 대상국가들이 재정자금을 원할히 받을 수 있도록 regional advisory services를 제공할 계획이다. Korea Environment Institute내에 설립된 한국 국가 기후변화적응센터도 이 네트워크에 활발히 참여할 예정이다.

본인은 PEI와 기후변화를 주요 업무분야로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사무소에서 필요로하는 지원을 상황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아태지역에 소재한 유엔기구들의 지역차원 업무조정 제도인 Regional Coordination Mechanism (RCM)에 ROAP의 활발한 참여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본인은 유넵이 환경과 재난관리 주제별그룹 (Thematic Working Group on Environment and Disaster Management)의 의장 기구임으로 그에 관련한 사무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Eleventh Special Session of Governing Council/Global Ministerial Environment Forum 회의에 참석하였다. 동 회의동안 본인은 Committee of the Whole 사무국의 일원으로서 유넵 집행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하는데 직접 지원을 하였다.

3. 정규직 진출 전망
유엔총회는 2009년2월 유엔시스템의 Human Resource Management개혁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개혁으로 인한 주요 변화로 그전의 여러가지 다른 형태의 appointments가2009년 7월부터 3가지 appointments (temporary, fixed-term, continuing)만 있게된다. 이로 인해 그전에는 단기간 공석을 어느정도 유연성있게 각 조직이 빠르게 채용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단기간 공석이라도 엄격하고 다소 복잡하며 시간이 걸리는 채용절차를 거쳐야된다는 것이다. JPO이후에 바로 permanent post를 찾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개혁 지시 상황에 따르면, continuing assignment나 permanent post를 얻기위해서는 적어도 5년이상 100 series appointment로서 break in service없이 연속으로 근무했어야 한다. 그러므로 JPO이후에 찾을 수 있는 유엔 정식 직원 자리는 가장 현실적으로 Fixed term이나 temporary appointment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번 개혁으로 인한 변화를 잘 주시하고 유엔 정규직이라는 의미를 분명히 하여 지시를 주는것이 바람직하다.

사무소에 같은 시기에 업무를 시작한 이태리와 핀란드 JPO두명이 있었다. 같은 사무소에 이렇게 JPO가 많은 경우는JPO 당사자와 외교통상부가 파견전에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어서 가급적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은 JPO 근무를 시작하자마자 정식 직원 자리를 찾기위해 꾸준히 사무소 상사분들이나 동료분들에 조언을 구해왔다. JPO이후에 유엔 정식 직원 자리를 찾는것이 본인의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본인은 우선 전망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적극적이고 개입하여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여서 직속 상사와 부사무소장등 관련 직원들의 신임을 얻었다. 기존 두명의 JPO는 이태리와 핀란드 정부가 3년째 JPO를 연장하여 현재 JPO 3년차로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본인은 JPO 3년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역사무소에 초기부터 확실히 인지시켰다. 그리하여 JPO 2년째인 2009년 초반기 부터 직속상사와 부사무소장이 본인의 JPO 종료이후를 생각하여 Poverty Environment Initiative와 Asia Pacific Adaptation Network 예산을 확보해P-3 공석을 만들기위해 꾸준히 노력해주었다. 지역사무소에서는 2010년 1월까지 본인에게 JPO 이후 P-3 공석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2010년 1월말 유넵 본부에서는 JPO를 공식적인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 P-3로 승진시키는것인 Human Resources 규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결국은 2010년2월4일부터 8월3일까지 단기간의 P-2자리를 만들어주었다.

현재 지역사무소에서는 아직도 본인을 위한 P-3 공석을 위해 예산을 확보해놓았으며 유넵 본부에 이 공석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 이 P-3공석이 올해 상반기 내에 만들어지면 본인은 정식 채용절차를 거쳐서 올해 하반기부터P-3로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넵 본부는 지역사무소내 공석을 만드는 것에 아주 민감해하고 지역사무소는 이러한 공석을 단독으로 만들수 있는 권한이 없다. 유넵 본부의 승인 여부가 아직도 불분명하다. 만약 본부의 승인을 올해 상반기까지 못 받게되면 현재 P-2자리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본인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큰 열정이 있으며 UN시스템내에서 UNEP의 계속적으로 확대되는 역할을 고려하여 현재 근무지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하는것이 본인의 희망이자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본인은 유엔제도내에 다른 좋은 기회(예: 2010년 UNDP LEAD 프로그램 응시)를 꾸준히 찾고있다.

2년동안의 JPO 경험이 유엔 정식 직원 자리를 얻기에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정부 특히 외교통상부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JPO제도를 통해서 본인이 이렇게 값진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고 앞으로 한국 여성으로서 유엔에 중요한 공헌을 할 수 있는 발판을 쌓을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 본인은 유넵 뿐만 아니라 UNDP같은 조직에서도 경험을 더 쌓아서 유엔시스템내에서leadership / management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한국 정부/외교통상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될것이라 믿는다.

2002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졸업
2004년 프랑스 파리 Sciences-Po (Institut d’Etudes Politiques) 정치과학 석사 (국제기구/개발 전공)
2004년 -2007년 한국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서부아프리카 및 유럽집행위원회 대상
                           국제개발 컨설턴트, 파리소재 Microfinance NGO 근무
2007년: 제11기 JPO 선발시험 합격
2008년 1월28일: UNEP 아태지역사무소 JPO 파견 근무 시작
2010년 1월 31일: JPO 종료
2010년2월4일-현재: UNEP 아태지역사무소Associate Environmental Affairs Officer (P-2) 근무중